오늘의 운세

가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의 운세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포탈 사이트의 검색창에 오늘의 운세를 치고 그곳에서 제공해주는 오늘의 운세를 본다. 마침 운이 좋은 날이면 기분 좋게 일어나고 뭔가 찝찝한 이야기가 써 있으면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인다. 얼마나 나약한 행동이란 말인가? 나의 일상이 몇줄의 알 수 없는 뽑기 같은 문구에 영향을 받는 다는 것이 참으로 나약하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면서 늘 떠오르는 문구가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의 내용 중에 말씀이 떠오른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대략 내용은

우리가 점이라고 하는 것에는 상, 명, 점이 있는데 상과 명은 관상이나 운명처럼 미리 정해진 것을 엿보는 것이라면, 점은 의사결정과 관련되서 보는 것이다. 그 점은 인간의 지혜와 도리를 다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는 것이 점이다.

우리가 인생을 대하는 자세는 그리하여야 된다. 어떤 선택이나 판단은 언제나 인간의 지혜와 도리를 다해야 할 것이며, 그리고 나면 우리가 어쩔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드리는 일이다.

인생은 이러한 것을 뭐가 두렵고 걱정이되서 아침 댓바람부터 근거도 알 수 없는 오늘의 운세를 보고 있단 말인가? 무엇이든 지혜와 도리를 다하면 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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