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을 다시 시작하며 (2016-08-19)

* 얼마만인지 모르겠지만 다시 시작한다. 요즘은 메타블로그도 없고 RSS 리더는 안본지 오래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블로그는 블로그고 그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십년전 블로깅에 열을 올리던 시절 블로그 덕분에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그 시절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분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었다. 그 사람들을 만나서 블로깅을 다시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던 건 아니지만 뭐 우연이면 우연이고 그 만남이 나의 내재적인 욕구를 건드렸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 십년전 같이 지냈던 사람들 같이 일했던 사람들 십년만에 다시봐도 참 그대로라는 생각에 사람은 변하진 않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다만 십년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 사람들의 성향과 행동들에 대한 오늘의 느낌은 조금 달랐다. 10년 전에는 무심코 지나갔던 모습들이 었을 텐데 지금에 다시 보니 무척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이건 사람이 변해서가 아닌, 내 마음의 무엇인가가 숙성되어 그런 듯하다.

*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만남 후에 더 좋은 기억을 많이 준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내가 말이 많으면 나의 부족함으로 사려깊지 못한 말을 하게 되는 것 같고, 그런 말 한마디가 만남 후에 후회를 하게 한다. 알면서도 매번 사려 깊지 못한 말을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못마땅하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내 모습이라 그들은 생각 해 주리라 믿는다.

* 어떤 선택에 있어서 항상 가장 먼저 할 일은 내 내면의 성찰이다. 그 전에 하는 모든 것은 성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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