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s to the crazy ones
창고형 할인점의 비밀…
얼마전, Costco 회원에 가입해서 가끔 씩 Costco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쌉니다. 고기도 질 좋은 고기를 다른 곳보다 싸게 팔고, 빵이면 빵, 옷이면 옷.. 다 쌉니다. 특히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과 쥬스는 Costco에서 밖에 팔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 Costco 회원 가입을 주저하지 않고 한 이유는 이 사과 쥬스 때문입니다.) 쥬스 떨어지기 전에 꼭 Costco를 가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 중에 하나는 장을 볼 때는 늘 필요한 것만 산다고 생각하고 사고, 또, 그 물건들이 다른 대형할인점 보다 꽤 저렴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Costco를 이용한 이후에 매월 장보는 비용이 증가 했다는 점입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처음에는 그 돈이 우리 뒷 창고에 재고로 쌓여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뭐.. 키친타월만 해도 엄청 큰 키친타월을 30롤짜리 사야 하기 때문에 창고를 떡하니 차지 하고 있지요) 조금 더 지나보니 그걸로도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빵을 살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머핀 12개를 일주일안에 먹는다는 건 완전 불가능 합니다. 그래도 하나에 500원도 안되는 머핀을 6000원에 사서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그쯤 하는 것 같습니다.) 3-4개만 맛있게 먹어도 하나에 1500원 꼴이니 동네 제과점 가격보다 쌉니다. 그러면 나며지 8개는 공짜나 다름 없는 것이지요. 이런 생각을 하면 12개 짜리 머핀을 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략 Costco 쇼핑시에는 이와 유사한 계산들을 하면서 물건을 삽니다. 하나 하나 의사 결정을 할때는 정말 경제적이라고 생각하고 물건을 사지만… 웃긴 건 결국 우리 가정 살림 버젯을 훌쩍넘기게 하는 주요 원인이 Costco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Costco에서 필요 없는 물건을 산 것이겠죠. 머핀은 2개면 충분했던 것을 싸다는 이유로 4개 가치의 12개를 사버렸고, 고기는 500g이면 충분한 것을 800g 가격으로 1000g를 산 것 같습니다. 결국 머핀 2개를 필요 없이 산 것이고, 고기 300g을 필요 없이 산 것이죠. 그것도 힘들게 가서 줄서고 고생하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Costco 쇼핑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ㅋㅋ 경제적 가치 이외에 Costco만의 쇼핑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 말이 길어 졌습니다만..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yahoo.com에 이런 기사가 올라왔더라고요. ㅎㅎ
| Print article | This entry was posted by jmirror on September 21, 2009 at 1:24 pm, and is filed under JOO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post through RSS 2.0.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
about 11 months ago
COSTCO하면 제가 또 쓰러지는 에피소드가… 여기 오기 전에 가지고 있던 삼성카드로 회원가입하면 공짜였는데 바쁘고 설마 여기에 그렇게 매장이 있겠어? 하며 미뤘다가. 후회막심중입니다. 얼마전에 삼성카드에 문의해서 혹시 여기서 회원가입하면 안될까? 했더니 절대 안돼라고 대답해주더군요. 여기서도 무지 쌉니다. 저 아시는 분은 기름도 COSTCO만 가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