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s to the crazy ones
지지 않는 전략?
누군가가 ‘이 회사는 이기기 위한 전략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전략을 취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나름 일리 있는 말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다국적 기업에서는 특정 국가에서 약간의 마켓쉐어를 올리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건 중대한 실수를 해서 전체 브랜드 이미지에 손상을 주는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일면, 맞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틀린 이야기 입니다.
사실, 저도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구글 한국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에 대해라는 글을 보면서 소위 ‘지지 않는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구글이 소위 ‘지지 않는 전략’적 자세를 취했다면 위와 같은 글은 절대 올라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에서 정말 구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지 않은 형편없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한국 정부에서 인터넷 실명제라는 걸 하라고 하니, 지지 않는 전략을 취했다면 당연히 주변에서 하는거 보다가 슬쩍 실명제를 도입해야 맞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도 모르게 넘어갈테니 말입니다.
사실 위의 글은 최근 우리 정부와 여당의 수준에서는 다소 도발적이고 웃기는 글일 것입니다. 그런데 구글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레이첼 웨트스톤’의 이름으로 위와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뭐 아직 대한민국 정부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고, 주류 언론은 철저히 관리 되었지만 유투브 한국서비스 론치했을 때보다, 네티즌의 반응은 뜨거운 것 같습니다.
뭐 지금의 결과가 어떤 결과를 가지고 왔다고 이야기 하기는 많이 이르지만 확실한 건 구글은 자신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점입니다. 그냥 구글이 하는 식으로 일을 하는거죠.
이런 걸 보면 소위 ‘지지 않는 전략’은 지지 않는 전략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를 하지 못한 사람들의 변명 혹은 천천히 지는 전략… 사실 그것도 아니고 천천히 질 수 있다고 (뭐 이야기 할때는 때를 기다린다고 하겠죠) 내부 관계자들에게 설득할 수 있는 전략 쯤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rint article | This entry was posted by jmirror on April 14, 2009 at 12:39 am, and is filed under JOO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post through RSS 2.0. You can leave a response or trackback from your own site. |
about 1 year ago
지지 않는 전력은 이길 게임에만 하는것이죠.
about 1 year ago
Dobiho/ 정답인 것 같습니다. 지지 않는 전략은 이기는 게임에서 이기고 있는 사람들이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