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ability와 정부 웹사이트

많이들 모르고 계시는 부분인 것 같지만, 우리나라 정부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들 중에서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제공 해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부처만 하더라도 대표 홈페이지에 각 부서별 홈페이지 그리고 산하기관 홈페이지 등등을 합하면 열개이상의 홈페이지들을 모두 운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정보들도 무궁무진 하지요. 그러다보니 각 부처별로는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얼마나되는지가 경쟁이 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오늘 출근 길에 재미있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운영 중인 DART라는 사이트 광고인데요. 요즘 인터넷 업체들도 많이 하지 않는 무가지 지면광고를 하고 있더군요. 사실 업무를 하다보면 DART는 매우 유용한 사이트 입니다. 외부감사를 받는 모든 기업의 회계 감사 보고서가 올라와 있어서, 왠만한 기업의 재무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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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신선한 시도인 듯 한데, 그간의 정부의 홈페이지 운영 모습을 보았을 때, 이 또한 세금 낭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ringblog를 운영 중이신 그만님께서 정리해서 올려 주신 내용인데요. (참고 포스트1 ,포스트2) 이 글을 보면서 대략 어이 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Focus에 그 중 하나의 사이트가 이렇게 광고를 하는 모습을 보니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사실, 국민의 세금으로 공적인 업무를 통해서 수집된 정보는 국민들이 쉽게 접근해서 열람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국가 안보를 위한 기밀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그런 목적에서 정부에서는 또 많은 세금을 들여서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국민들은 그 정보를 찾고 싶어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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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사용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검색을 통해서 각종 사이트나 정보에 접근을 합니다. 검색의 중요성은 길게 강조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이트들은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이니 SEM(Search Engine Marketing)이니 하면서 검색에 많이 노출 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부부처들는 (물론 산자부등의 일부 부처는 제외 합니다.) 검색에 노출 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robots.txt라는 문서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리고는 사용자가 찾아오지 않으니 또, 세금 들여서 효과도 떨어지는 무가지 지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제경고시 고득점자들이 간다는 금융감독원에서 조차 말입니다.

이런 행동이 경제적인 원칙에 맞는 행동이라고 생각되십니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 글을 바쁜 정부 관계자들께서 읽어 주실지는 모르겠지만 ㅋ, 혹 보신다면 간곡하게 요청 드립니다. 무가지 광고를 내는 것도 좋지만 제발 국민들이 정보를 찾기 위해 사용하는 검색엔진에 노출 될 수 있도록 검색앤진의 접근을 막는 robots.txt의 삭제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대략 어떤 걱정들 때문에 크롤러의 접근을 막아 두셨는지 짐작이 가긴 합니다. 하지만 그건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그는 이치라고 생각됩니다. 정보는 선순환을 해야 합니다. 선순환을 할 수 있도록 제발 많은 생각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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