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비용은 얼마?
November 29, 2007 – 10:39 am / 670 views이번주 금요일에 $30짜리 에릭크립톤 공영 티켓이 꽁짜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원래 계획은 같은 날 있을 잉베이 맘스틴 공연을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잉베이의 공영은 오래전 부터 기다렸던 공연이고 $50의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잉베이의 공연 티켓 가격도 $40 입니다. 물론 이건 저에게 꽁짜 표가 없지요. 그래서 표를 사서 봐야 됩니다. 여기서 만약에 제가 에릭크립톤의 공연을 보러 간다면 기회 비용은 얼마일까요?
(1) $40
(2) $50
(3) $10
(4) 모른다.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제가 내년 1년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니면 내년 연봉을 $50,000 정도 받을 것 같은데 유학을 가면 이 연봉을 받을 수 없지요. 그렇다면 유학에 따른 기회비용은 얼마입니까?
기회 비용이란 무엇을 하기 위해서 단념된 기회의 경제적 효익을 평가한 비용입니다. 쉽게 다시 풀어서 말씀드리면 유학을 가지 않는다면 5만불을 연봉으로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유학을 간다면 그 기회 비용은 5만불입니다.
그렇다면 에릭의 공연을 보러갔을때의 기회 비용은 얼마입니까? $10 입니다.
여기서 아마도 1번 $40이나 4번 ‘모른다’로 생각을 많이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1번 $40 선택하셨다면, 생각해 보셔야 할 것이 잉베이 공연의 표 가격인 $40불은 포기된 경제적 효익이 아니라 비용입니다. 또 표 가격이 $40이라고 해서 꼭 그 공연의 가치가 $40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4번 ‘모른다’를 선택 하셨을 까요? 4번을 선택 하신 분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분들은 아마도 잉베이 공연의 경제적 효용이 얼마인지 모르지 않느냐? 비용은 $40이나 이날 공연이 정말 훌륭해서 공연을 본 후에 $100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도 있고 이날 잉베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10 만한 가치도 못느끼는 공연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잉베이 공연의 가치를 몰라서 답은 모른다 라고 이야기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기회비용은 ‘현 시점에서 평가한 경제적 효용’이라는 점입니다. 유학 이야기에서 내년 연봉이 5만불이 될 것이라고 예상 하는 것도 진짜 5만불일지 실적이 무지 좋아서 보너스가 연봉만큼 더 나올지 모르는 사항 이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5만불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잉베이의 공연도 이 시점에서 저는 $50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한 것입니다.
따라서 에릭의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저는 $50 가치로 평가 되는 잉베이의 공연에 들어가는 비용 $40을 제외한 $10이 기회 비용인 것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이 글은 Dobiho님을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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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Responses to “기회비용은 얼마?”
직접 와서 까지 설명해 줘서 감사합니다. 이제 조금 이해가 가는 것 같습니다.
By dobiho on Nov 29, 2007
점심시간에 밥 먹기 전에 표 문제를 내 보았습니다. 70달러와 40달러의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학 문제를 내 보았는데 기회비용은 5만달라라고 했습니다
연봉을 포기함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기회 비용으로 치는 것은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는데, 40달러 짜리 표를 50달러의 가치로 생각한다고 해서 기회비용이 10달러가 되는 것는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냥 제 식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보았는데 맞는 것인지 확인해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회비용은 다른 것을 선택함으로 생기는 이득을 포기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고, 잉위를 볼 경우의 내 이득이 기회비용이다.
내가 잉위를 볼 경우의 이득은 이 표를 50달러만큼의 가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 표값은 40달러이므로 그 차이인 10달러 만큼 이득을 보았다. 표를 50달러에 팔았다면 50달라에 샀을 테니 말이죠. 근데, 잉위를 안 보았으니 생길(?) 이익인 10달러를 손해 보았으니 10달러가 기회 비용이다.
이게 맞다면 내가 50달러 만큼의 가치, 즉 50달러를 낼 의향이 기회비용 계산시 전체 비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 “기회비용은 마음속에 있는 거죠~” 라고 해도 될까요?
근데, 책에서는 밥딜런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잉여 맘스틴은 누구요?
By dobiho on Nov 29, 2007
dobiho/ 정확허니 이해 하신 것 같습니다. 맘 속에 있는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이 케이스의 경우에는 마음 속에 있것죠 .. 그리고 잉위맘스틴을 모르신단 말임까 ㅡ,.ㅡ 검나게 기타를 잘 치는 기타리스트 입니다.
감상해 보세요~
By jmirror on Nov 29, 2007
참고로. 잉베이 맘스틴. 정도가 제대로 된 발음입니다.
By yoda on Nov 29, 2007
yoda/ 잉베이라고 읽는 군요 ㅡㅡ, 싹 수정했습니다.
By jmirror on Nov 29, 2007
겁나 잘치는 군요…
By 영뮈리 on Nov 30, 2007
나도 두 책을 다 봤지만 이코노믹씽킹은 오…할만한것도 있다고 음….할만한 것도 있더군요.
이코노믹씽킹 보면서도 기회비용이 좀 헷갈렸지만.
그렇다면 에릭클립톤의 30$은 잉베이의 공연을 안봄으로써 잃은 기회비용과는 전혀 무관? 함정?
기회비용은 오로지 특정 일을 했을 경우 선택당하지 못한 일을 통해 잃은 비용에만(가치-비용) 해당하는 것?
내가 오늘 저녁에 할 수 있는 일은 1만원내고 2만원 가치있는 저녁을 먹는 것, 10만원내고 20만원짜리 공연을 보는것, 집에가서 100만원 가치 있는 공짜 저녁을 먹는것일 때 공연을 보지 않은 것에 대한 기회비용은?
10만원?
음 어렵군.
By 놀구네 on Dec 3, 2007
저녁 사먹는 기회비용은 1, 공연보는 것은 10, 집에가서 밥먹는건 100의 기회비용을 가지니 집에가서 밥이나 먹자가 되는거군.
By 놀구네 on Dec 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