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에 $30짜리 에릭크립톤 공영 티켓이 꽁짜로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의 원래 계획은 같은 날 있을 잉베이 맘스틴 공연을 보러 가고 싶었습니다. 잉베이의 공영은 오래전 부터 기다렸던 공연이고 $50의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잉베이의 공연 티켓 가격도 $40 입니다. 물론 이건 저에게 꽁짜 표가 없지요. 그래서 표를 사서 봐야 됩니다. 여기서 만약에 제가 에릭크립톤의 공연을 보러 간다면 기회 비용은 얼마일까요?

(1) $40
(2) $50
(3) $10
(4) 모른다.

얼마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제가 내년 1년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를 계속 다니면 내년 연봉을 $50,000 정도 받을 것 같은데 유학을 가면 이 연봉을 받을 수 없지요. 그렇다면 유학에 따른 기회비용은 얼마입니까?

기회 비용이란 무엇을 하기 위해서 단념된 기회의 경제적 효익을 평가한 비용입니다. 쉽게 다시 풀어서 말씀드리면 유학을 가지 않는다면 5만불을 연봉으로 받을 수 있다고 평가하는데 유학을 간다면 그 기회 비용은 5만불입니다.

그렇다면 에릭의 공연을 보러갔을때의 기회 비용은 얼마입니까? $10 입니다.

여기서 아마도 1번 $40이나  4번 ‘모른다’로 생각을 많이 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1번 $40 선택하셨다면, 생각해 보셔야 할 것이 잉베이 공연의 표 가격인 $40불은 포기된 경제적 효익이 아니라 비용입니다. 또 표 가격이 $40이라고 해서 꼭 그 공연의 가치가 $40이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4번 ‘모른다’를 선택 하셨을 까요? 4번을 선택 하신 분들에게 물어본다면 그분들은 아마도 잉베이 공연의 경제적 효용이 얼마인지 모르지 않느냐? 비용은 $40이나 이날 공연이 정말 훌륭해서 공연을 본 후에 $100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도 있고 이날 잉베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10 만한 가치도 못느끼는 공연이 될 수도 있으므로 잉베이 공연의 가치를 몰라서 답은 모른다 라고 이야기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기회비용은 ‘현 시점에서 평가한 경제적 효용’이라는 점입니다. 유학 이야기에서 내년 연봉이 5만불이 될 것이라고 예상 하는 것도 진짜 5만불일지 실적이 무지 좋아서 보너스가 연봉만큼 더 나올지 모르는 사항 이지 않습니까? 이 시점에서 5만불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 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잉베이의 공연도 이 시점에서 저는 $50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를 한 것입니다.

따라서 에릭의 공연을 보러 갔을 때 저는 $50 가치로 평가 되는 잉베이의 공연에 들어가는 비용 $40을 제외한 $10이 기회 비용인 것입니다.

재미있으셨나요? 이 글은 Dobiho님을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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