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쓸까 말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러던 중 astraea님께서 답글에 관련된 말씀을 주셔서,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글의 내용은 회사의 전략적 방향이나 의견을 대변한 것이 아닌 저 개인의 생각을 정리 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 둡니다.)

이번 Y! Search 개편의 초점을 우선 어디에 두어야 할지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쉽게 보기에 변한 부분은 디자인과 Search Assist 부분입니다. 이 부분도 재미있는 변화 입니다. 물론 ASK.com이 3단 구성을 통해서 왼편에 search assist 부분을 넣는 정말 검색에서는 굉장히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 사실 과감하다고 하기에는 관련 아이디어는 대부분의 쇼핑 검색 사이트들에서 제공 하는 방식을 따랐기 때문에 과연 과감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ASK.com에서 정말 과감했던 부분은 오른편 칼럼에 흔히 말하는 Vertical search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searchmashY!AU의 Alpha에서 beta service형태로 보여줬던 UI를 그대로 따랐는데요. 한국의 통합검색이 뭔가 좋긴 좋아 보이는데 길게 죽 나래비를 세우려고 하니 스크롤의 압박이 만만치 않다보니, UI 담당 하는 사람이 이건 아니라고 했을테고 그 대안을 마련해 봐라 했더니,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ㅋㅋ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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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야후는 search assist 부분을 검색창 바로 아래로 위치시켰습니다. 그리고, default는 감추어 놓고 있지요. 전 UI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부분의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ㅋㅋ 혹 제 의견이 궁금 하심 말씀주심 답변 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재미있는 시도이며, 사용자의 편이에 도움을 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부분은 search assist가 아닙니다. 중요한 기능이긴 하지만 뭐 시장의 판도를 바꿀 기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default로 보여주던 아니던, 위쪽에 있던 왼쪽에 있던 뭐 서로간의 장단점은 있겠지만 시장은 변화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면, 약간의 사용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Google을 뒤집을 수 없다에 한표 입니다.

저는 이번 Yahoo! search 개편의 가장 큰 의미있는 변화는 검색 결과에 컨텐츠의 특성과 속성에 따른 검색 결과를 보여 주는 시도를 시작 하였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들어보셨을 Y! one search의 기본 개념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하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우리 한국의 통합검색의 성공요인을 여러가지로 꼽지만 그중 가장 큰 부분이 컨텐츠 소스별로 모듈을 나누어서 해당 모듈의 컨텐츠에 가장 적합한 presentation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롤 서치이니 어쩌니 하면서 사용자 시선과 UI 측면에서는 형편 없다고 평가를 받긴 하지만, 다양한 검색 결과를 해당 컨텐츠에 적합한 UI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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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매력을 기존 웹검색의 장점과 가장 잘 융합한 컨셉이 Y!에서 시도 중인 one search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Google의 Universal search라는 것도 있습니다. (Universal search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무수히 많이 이야기 되었기 때문에 더 긴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사람들이 극찬을 했죠. 저도 google이 맞는 방향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멋지다’에 한표입니다. 여기서 Y! One Search가 구글의 Universal search를 따라 한거 아니냐, 뭐가 다르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해하기에도 컨셉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와 수준은 전 야후가 앞선다에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컨셉은 야후에게 적합한 컨셉이라는 것에도 한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어찌 됬던 둘 모두 크롤된 웹문서 이외의 정보가 필요하고, 검색 사용자에게 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생각에 동감을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싸움에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소위 버티컬 검색 결과에서 제공되는 Database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구글과 야후는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을 Google이 최고다 하니까 인터넷의 모든 것에서 Google이 1등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부정할 수 없이 구글은 검색에서는 일등입니다. 하지만, 포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구글은 야후에 뒤쳐져 있습니다. 관련한 기사들을 보셨으리라 생각되는데요. News, Finance, Movie, Mail, 기타등등 기타등등 검색을 제외한 (동영상 검색도 제외 ㅡ,.ㅡ 그들에게 YouTube가 있으니) 많은 서비스에서 구글은 야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련 컨텐츠 데이터베이스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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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짐작 하셨을 것입니다. 네이버가 한국에서 1등을 하는 이유는 초록색이 눈에 편해서 일 수도있고, 대단한 휴먼테크놀로지가 있어서 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식서비스를 비롯하여 많은 부분에서 소위 DB가 다른 포탈에 비해 월등히 많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포탈이 아무리 용을 써도 아직까지 네이버의 독주를 막을 수 없는 이유가 이 DB는 하루 아침에 쌓이거나 엄청난 기술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점에서 구글의 Universal search와 야후의 One Search가 중요한 경젱 포인트가 된다면, 전 야후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야후에는 정말 활성화 되어있는 각 버티컬 서비스들이 있고, 이런 서비스들의 데이터베이스들이 검색안에 녹아 들어가고, 또 해당 컨텐츠의 특성에 맞게 보여주게 된다면, 그리고 이러한 부분이 경쟁의 초점이 된다면, 지금 당장 야후! 주식을 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