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 8년차가 본 일 잘하는 법 part 1

August 15, 2007 – 6:24 pm / 1,821 views

좀 웃기긴 하지만 직딩 8년차가 생각하는 일 잘 하는 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직딩 8년차의 글이다 보니 뭐.. 직딩 고수 분들이나 사장님 이런 분들이 보면 좀 웃길 웃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나름 고민한 부분들 입니다.

우선 직딩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들을 한번 정리 해보겠습니다.

열정, 머리, 지식, 끈기, 인성, 시간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이 7가지 항목은 어느 것 하나 빠짐 없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항목별로 일반적인 인식에서 저평가 되어 있거나 고평가 되어 있는 항목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람을 뽑거나, 사람을 평가 할 때 특정 항목을 고평가 하거나 저평가 해서 결론 적으로 사람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회사 경영에 BSC(Balaced Score Card)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도 균형잡힌 시각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평가 항목 BEST 3

정말 중요한 덕목인데 많은 사람들이 저평가 하는 항목 세가지를 꼽아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항목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저평가 받고 있는 항목 중에서 한가지 항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쓰려다 보니 넘 길어 질 것 같아서, 나름 연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1. 열정

전 7가지 항목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이 ‘열정’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주 똑똑하고 말도 잘합니다. 그래서 대략 취직도 잘하고 나름 평가도 잘 받습니다. 그런데 늘 성과는 별로 입니다. 윗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늘 고민이 많습니다. 이 친구 이야기 해보면 정말 일 잘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중요한 걸 맞겨 보는데 늘 팀의 성과는 별 볼일 없습니다. 뭐 요리 조리 피해서 자기 자리는 잘 찾아 가는데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런 분들은 대표적인 열정이 부족 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도 잘 했습니다. 아는 것도 많습니다. 말도 잘 합니다. 그런데 자기일은 잘 하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일은 대략 대충 끝납니다.

열정이라는 건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관련해서 Dobiho님이 잘 정리 해 주셨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한건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된다는 점과 전염 된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일을 한다는 점 입니다. 물론 열정만 있고 나머지 6가지 항목이 너무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이 아닌 취미 활동에 적합한 것이 되어 버리기도 하지만, 열정은 회사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자기 발전해서 주변에 전파를 한다는 점에서 열정적인 사람이 회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잘되는 회사는 활력이 넘칩니다. 하지만 잘되지 않는 회사들은 열정을 가진 사람도 열정을 쉽께 꺼버립니다. 사실 수준차이가 엄청 큰 회사들이 아니라면, 회사의 성공과 실패는 어떻게 열정을 관리해나가는가, 정확히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어떻게 관리 해 나가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과소 평가 되는 이유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항목인 ‘열정’이 과소 평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니, 성공한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면 열정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왜 직장생활에서는 열정이 무시되는 것일까요?

우선 오너 경영자들을 제외하고는 많은 경영진이라는 사람들이 본인 스스로가 열정이 없다보니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과소 평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저 친구 오바한다.’ 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 것이죠. 그렇다보니, 열정이 중요해? 라는 질문에 다들 ‘흠.. 잘 모르겠는데’ 라는 답변을 하기 마련이지요. 열정적으로 일 해봐.. 라고 말은 해도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중간 관리자들은 (1) 저 친구 나를 넘어서겠는데, 아니면 (2) 저 친구 오바 하는데 라면서 열정을 확 꺽어 버립니다.

두번째 이유는 열정이 있는 친구들을 뒤다리 잡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흔히들 똑똑한 친구들을 뒤다리 잡는다고 많이 이야기 합니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요. 하지만 똑똑한 친구들을 시기 질투 하는 경우는 많아도 뒤다리 잡는 친구들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왜냐구요? 똑똑한 친구들을 손가락질 하다가는 그 사람의 사람보는 안목을 의심 받게 되기 때문이죠. 똑똑한 친구들은 누구나 다 알거든요. 반면 열정이 있는 친구들은 뒤다리 잡기 쉽습니다. 많은 경우 열정 있는 사람들은 열심히 하기 마련인데, 이거 은근 압박이 되거든요. 저 친구는 뭔데 저렇게 난리를 치지 웃기네..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헛점을 찾지요.. 이거 똑똑한 친구들보다 허점을 찾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니 열정을 가진 친구들은 뒷다리를 많이 잡힙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열정이 있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많은 경우 성공을 한다는 점입니다. 윗사람이 뭐라고 해도, 사람들이 뒷다리를 잡아도 이 사람은 끝가지 갑니다. 그리고 결국 해냅니다. 또, 그 사람의 열정을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에는 아주 큰 성공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큰 성공을 하는 사람들은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 들이지요.

어떻게 하면 열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나?

열정과 관련된 책들도 많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들도 많지요. 이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스텐포드 졸업식 축사에서도 계속 이야기 하고 있는 대목이지요. 스티브 잡스는 명쾌하게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된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똑똑한 척 하지 말아라’ 입니다. 똑똑해지지 말아라가 아닙니다. 똑똑한 척 하지 말아라 입니다. 소위 ‘헛똑똑’ 이라고 불리우는 똑똑한 척은 스스로가 열정적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주범입니다. 짧은 똑똑한척은 그 시점에서 아주 짧은 안목으로 잘못된 길로 인도 합니다. 이거 좋아 보이는데, 혹은 내가 여기서 오바 해봐야.. 이런 생각들로 아주 스스로 올라오는 열정에 한방을 날립니다. 요리 조리 피해 살게 만들지요.

마지막으로 ‘열정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학 때 동아리 활동도 열정적으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또, 연애도 열정적으로, 취미 활동도 열정적으로 한번 해보십쇼. 적은 것이라도 해 본 사람이 할 줄 알게 됩니다. 손해가 적어 보이는 것부터 열정적으로 해 보는 거죠. 그러다 보면 일도 인생도 열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열정과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 까지 하고, 그 다음으로 과소 평가되고 있는 항목은 무엇일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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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8 Responses to “직딩 8년차가 본 일 잘하는 법 part 1”

  2.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과소평가된다고 생각되요.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부딛히는 경우가 많아서
    커뮤니케이션은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거든요.
    실제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때문에 회사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중관 관리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면 그런 부분들이 많이 미흡한 사람들이 조금 안타까워 보이기도 해요.

    By 빨빤 on Aug 15, 2007

  3. 빨빤/ ^^ 넵..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평가 되어 있는 3가지 중에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평가 되어 있는 3가지 항목이 ‘열정’, ‘시간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한 긴 이야기는 금주 중으로 하나씩 정리해 볼까 합니다.

    By jmirror on Aug 15, 2007

  4. 저도 8년차 입니다. ^^ 시리즈 잘 읽도록 하겠습니다. 다 중요한 항목들을 적어 놓으셨네요.

    By 도도빙 on Aug 15, 2007

  5. 동감합니다.

    열정만 넘치는 사람들은 약삭빠르고 말잘하는사람들한테 언제나 뒷통수 당할때가 많죠
    열정도 있고 커뮤니케이션도 뛰어나다면 당연 인맥은 볼 필요도 없는것이고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이겠죠

    예전에는 곰같은 사람을 좋아했다면
    요즘은 여우같은 사람을 더 좋아라 하는 형국입니다.

    곰은 잘하면 평범하게 인식하고 못하면 구박하는 반면
    여우는 잘하면 칭찬받고 못하면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

    음 저도 고칠게 헛똑똑 이걸 고쳐야 되는데
    알게 모르게 제가 이런식으로 많이 생활하더군요

    곰과 여우를 합한 변종이 되야 되거늘 전 여우중에서도 풋내기 여우입니다.

    By 크레이지늑대 on Aug 15, 2007

  6. 좋은 글 퍼갑니다~

    By 양우리 on Aug 16, 2007

  7. 도도빙/ 부담되는데요 ㅋ 제 생각을 잘 정리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 하는 부분 있으면 가차 없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크레이지늑대/ 답변 감사드립니다.

    양우리/ 제 별볼일 없는 글을 퍼가신다니 ^^; 감사합니다. 다만 글 밑에 밝힌 바대로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CC 룰은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By jmirror on Aug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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