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구리 이야기

July 31, 2007 – 1:21 am / 1,075 views

어제 우연히 SBS스페셜 ‘심해 마지막 머구리‘ 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머구리란 개구리의 방언으로 심해 잠수부를 칭합니다.

사실 머구리의 삶과 잠수병의 아픔을 알 수 있었던 흥미롭지만 가슴 아픈 내용이었는데요. 문제는 지금의 잠수병의 원인이 내부에 있었다는 점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열한 경쟁’ → ‘무분별한 남획’ → ‘생태계의 파괴’ → ‘잡을 것이 줄어 든데 원인한 긴 잠수시간’ → ‘잠수병’

이런 악의 순환 고리였습니다.

물론 무분별한 남확 이외의 다른 요소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이 ‘무분별한 남획’ 덕분이었습니다. 잠수부들이 쿼터를 정해서 생태계도 살리고, 수확량은 적지만 피조개 가격이 오른 덕분에 수입은 유지 되면서, 긴 잠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성공적인 사례를 보면 그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안타깝지만 열심히 스스로를 묶어 간 결과가 되고 만 것이지요.

사실 우리 스스로도 이런 스스로를 가두는 악 순환을 많이 범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넘치는 업무량’ → ‘야근’ → ‘수면의 부족’ → ‘낮시간의 능률저하’ → ‘더 밀리는 업무’ → ‘끝없는 야근’

사실 이보다 많은 경우는 물론

‘술’ → ‘낮시간의 능률 저하’ → ‘밀리는 업무’ → ‘야근’ → ‘업무 미진에 의한 스트레스’ → ‘술’ ….

이런 경우가 더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ㅡ,.ㅡ

어쨌든 자신의 생활도 재충전도 가족도 없는 끝없는 악순환으로 접어 들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진짜 성공한 몇몇 사람들은 많이 자지도 않고 지속적인 능률을 올리면서 일을 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간과한점은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환경을 조성했다는 것이죠. 적당한 운동과 원활한 가정생활에 의한 신체적 정신적 건강 이를 바탕으로 하는 열정적인 업무… 다시 열정적인 업무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이런 선순환을 탈 줄 알았던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저도 되돌아 봅니다. 과연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 선순환의 고리를 이어가고 있는지.

많이 반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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