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비스의 성공과 자신감
January 17, 2007 – 11:14 am / 1,421 views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감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도전해도 될 수 있을가 말까 인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 옆에서는 활력이 넘쳐난다는 점에서도 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 합니다.
사실, 너무 뻔한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자신감과 서비스 개발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두달 전, 모 회사를 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모두들 자신감에 차있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정말 부럽다’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비장의 무기가 있기에 저런 자신감이 있을까? 기존의 조금은 다른 분야이지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노하우가 있으니, 지금은 아직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기술과 역량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했나보다. 이런 생각들이 들면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문뜩 드는 생각이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 하는데 있어서 ‘이 정도면 충분히 시장을 잡을 수 있어’ 라는 이야기를 무언가 성과를 보기 전에 과연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생각이 좋은 상품을 만드는데 장애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는 몇가지 다른 상품들과 다른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가 상품을 시장에 내 놓고도 고칠 수도 있고 바꿀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 출시가 제품 개발의 마지막이 아닌 그 과정이 된 것이지요. 끝없는 Beta라고 지적을 당하기도 하지만 계속 서비스가 좋아진다면 끝없는 Beta를 싫어할 사용자는 없을 것입니다. 사용자의 Feedback에 정말 귀를 기우리고, 그걸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고, 서비스에 반영하고 이런 선순환을 거치면서 점점 서비스는 완성도를 더해 갈 수 있지요. 이런 과정은 정말 겸손해야 한다고 저는 느껴 왔습니다. ‘이건 사용자가 몰라도 너무 모르네’, ‘사용자가 학습을 해야되’, ‘이건 저것보다 훨신 훌륭한 기술이야’ 이런 말들은 정말 쓸데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데 자신감이 지나치면 돌이킬 수 없는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산업의 성공도 인터넷 서비스의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한번의 큰 성공이 다른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이 유독 인터넷 비지니스에서는 많은 돈을 들이고도 성공을 하지 못한 이유나 몇몇 크게 성공했던 인터넷 기업들이 정말 짧은 시간에 주저 앉는 모습을 보면 이런 이유도 하나의 이유이지 않을가 생각됩니다.
인터넷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모든 일에 자신감은 정말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에 못지 않은 자세가 겸손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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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Responses to “인터넷 서비스의 성공과 자신감”
맞습니다. 안철수 의장님의 겸손함은.. 절대 잊을 수 없을만큼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데 작은 성공으로 거만떠는 인간들이나 상대방에 대한 ‘배려’라는걸 일절도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기본이 안되어있다 생각이 듭니다.
By 유쪼파 on Jan 17, 2007
유쪼파/저도 안철수 의장님 한번 뵙고 싶어요.. 책으로만 뵜었는데.. 꼭 한번 만나 뵙고 싶네요 ㅡ,.ㅡ
By Joon on Jan 17, 2007
자신감,겸손은 내공이 있다는 가정하에서 말하는 거죠^^
By dobiho on Jan 17, 2007
Dobiho/설마 그렇겠죠
By Joon on Jan 18,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