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2.0 바라보기
January 2, 2007 – 1:04 pm / 1,086 views주변에 아시는 분들에게 요즘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Web 2.0이 뭐냐?’, ‘Google이 YouTube를 엄청난 가격에 인수했다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냐?’
뭐 제가 특별하게 잘난 것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이런 어려운 질문을 받으면 뭐라 답을 해야 할지 망설여 지곤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Web 2.0′이라는 표현이 정말 상술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최근에 Web 2.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식질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실 더 정확하게는 Web 2.0에 대한 관심에 앞서서 유선이던 무선이던 Internet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실 Web 2.0 Company라고 불리우는 Startup의 대표님들을 운좋게 몇분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다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들이 ‘우리는 우리가 web 2.0 회사라고 이야기 한적이 한번도 없는데, 사람들이 와서 우리보고 web 2.0 회사라고 하길래..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web 2.0 Company라는 것은 따로 존재 하는 것은 아닐 것이 분명합니다. 다시 원 질문으로 돌아가서…
이런 질문을 받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면 보통은 ‘뭐 예전부터 다 이야기 되던 거네’ 아니면, ‘그거 그냥 현상을 기술한거 아니야? 뭐 미래를 내다보는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반응들 입니다. 맞습니다. 사용자의 참여, 공유, 신뢰, 사용자 사용성 증대 어떤거 하나 새로운 이야기가 없습니다.
사실 최근의 아이디어들이 90년대 쓰여진 니콜라스니그로폰테의 글에서도 볼 수 있으며, 할 베리언의 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의미를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적용 방안들을 다시한번 심도 있게 고민 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또 그런 결과가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trend로 인식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몇가지 경계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Web2.0의 의미와 적용 기술들을 User에게 이해 할 것을 요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실 최근의 신문 기사들을 보면, 또 어떤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Web2.0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처럼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언제 나노 기술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더 작고 더 빠른 하드웨어가 내 손에 싼 값에 쥐어지고 그것으로 많은 재미있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만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몇몇 업계 분들은 소위 ‘Web2.0′이라고 하는 것에 적용된 기술과 철학을 사용자에게 학습을 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이 이 Web 2.0 Trend를 확산시키고 자리 잡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시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절대 이런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에게는 편하고 재미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재는 그와 반대로 (유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는 분들이 Web 2.0 의 특성을 또 최근의 추세를 정확히 이해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경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Web 2.0이 그저 구호 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구호에 그치려니 하고 이들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이해 하려고 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뭐 뻔한 이야기 나도 다 알아.. 식의 자세이죠. 다만 Web 2.0을 외치는 사람들이 무슨 철학과 기술을 가지고 무엇을 이야기 하는지를 정확히 이해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Web 2.0을 외치고 다니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그 다음의 문제는 본인의 가치 판단에 따라 결정할 일이지만, 깊숙한 이해를 하지 않려고 하지 않는 것은 태만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두번째의 상황은 대부분 ‘나는 이해하고 있다.’입니다. 그리고 ‘별 볼일 없다.’ 이지요. 그런데 그런 분들의 많은 경우는 ‘대략 들어봤다.’ 그러나 ‘남들 하는 소리 따라가는 건 싫다’ 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적어도 Web 2.0이라는 Trend가 별볼일 없다고 판단을 하였을 경우에는 ‘이런 부분을 이야기 하는데 이런 부분은 과장이 좀 심한 것 같다.’ 라든지 ‘이런 생각은 실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라는 식의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Web 2.0′은 인터넷 산업의 큰 흐름이며, 기존 미디어의 많은 부분은 바꾸어 놓을 만한 힘을 가진 Trend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위의 두가지 경계 해야 할 시각들 때문에 가치 있는 것이 오도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쓸만한 자격이 아직은 없다고 생각되어 글을 쓰면서도 내내 마음 한켠이 무겁긴 하지만, 제 스스로는 맞는 생각이라고 판단되어 글을 올립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답글 남겨주시면 많이 생각하고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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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Responses to “Web 2.0 바라보기”
웹2.0을 일반 사용자의 학습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웹2.0은 업계 사람들만의 비지니스 기법(Techniques)일 뿐이고 사용자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이익을 주지 못하는 사이트는 웹2.0 할아버지라도 도태되겠지요. 염려스러운 것은 웹2.0을 원용하는 진보단체 같은 인터넷 이외 분야의 오버와 미디어 기자들의 오버와 냄비 근성일 뿐입니다. 따라서 IT 블로고스피어에서 관련 업계 사람들은 꾸준히 이런 논의를 생산적으로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By Channy on Jan 2, 2007
Channy/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By Joon on Jan 2, 2007
일반인들에게 접근시키기 좋은 책은 Web 2.0 Innovation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객관적인 Web 2.0의 개념과 이러한 모델이 적용된 사이트를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저자가 웹 2.0의 사업에 실제로 참여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작년 9월 쯤에 나왔겠군요.
By Silvester on Jan 2, 2007
Silvester님/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책정보: Web 2.0 Innovation
By Joon on Jan 2, 2007
제 생각과 많은 부분이 맞아서 트랙백을 걸고 싶은데, 제 블로그에서 걸리지를 않네요… 쓰신 글과 관련되서 링크를 연결합니다.
By 5throck on Apr 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