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프로그래머는 왜 프로그래밍 경력이 10년 미만일까?

November 28, 2006 – 9:25 am / 2,954 views

전 프로그래머가 아닙니다. 프로그래머와 함께 일을 하는 직종의 일을 하고 있지요. 제 주변에서 많은 프로그래머를 보고 겪어 왔습니다. 경력이 짦은 사람, 경력이 많은 사람, 팀웍이 잘 맞는 사람, 그냥 그런 사람.. 그런데 보면서 정말 아쉬웠던 점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떤 일이든 많은 경험은 아이디어 만큼이나 힘을 발휘합니다. 고등학교 때 수학 문제를 풀때도 정말 머리 좋은 친구들은 공식만 알아도 금새 응용해서 풀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많은 응용문제를 풀어본 친구들은 어떤 문제를 만나도 한번 풀어본 문제인 양 거의 외워서 풀기도 합니다. 사실 고등학교 시절에 이 두 유형 중 뒤의 유형의 친구들이 더 공부를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에서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여러 경험을 해 본 분들은 여러 유형의 상황 속에서 미리 연습문제를 수 백가지 풀어본 것과 같은 능력을 발휘 할 것입니다. 같은 논리가 프로그래밍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는 여러 다양한 변수들이 발생 할 테고, 그 중에서 많은 경험이 있다는 것은 실패 확률을 현저하게 줄이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변을 보면,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그래머를 찾는 다는건 정말 하늘의 별따기 보다 힘듭니다. 10년 이상의 경력이라는 건 도저히 찾아 보기가 힘들죠. 그동안 기술이 너무너무 발전해서 10년전 프로그래머는 쓸모가 없어진 것일까요? 아니면 프로그래밍이라는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직종이다보니 다들 단명을 한 것일까요?

그 답은 그들은 모두 관리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프로그래밍을 잘하고, 비상한 머리를 가진 분일 수록 빨리 관리자가 되어 버립니다. 소위 승진을 하게 되는 거죠. 그리고 관리자가 되는 순간 내가 얼마나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 팀장으로써 팀원을 얼마나 잘 관리 하는지, 회사의 경영지표는 얼마나 잘 숙지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일이 됩니다. 때로는 주변 관리자들에게 너는 이것도 모르냐는 깔보는 듯한 눈빛도 받아야 하고, 경영학 서적이 있는 곳 주변을 얼정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일년, 이년 그들의 좋은 경험은 경영학 서적들 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정말 훌륭한 프로그래머를 평범한 관리자로 만들어 버리고 만 것이지요.

이러한 일은 개인을 위해서도, 그 회사를 위해서도, 이 산업을 위해서도 좋은 영향 보다는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 프로그래머는 승진을 하면 관리자가 되어야 하나요? 프로그래머에서도 주니어, 시니어, 마스터, 구루 이런 등급을 두어서 승진을 하면 연봉도 오르고 인정도 받는 그러나 멍청한 관리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인사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정보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른데 프로그래머도 시간이 지나면 구닥다리가 되, 그래서 관리자를 시키는 거야.’ 이건 헛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새로운 기술 잘 받아드리고 잘 따라갑니다. 그리고 기본 원리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도 장인이 되고 구루가 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프로그래머도 아니면서 프로그래머인 척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혹 이글을 보시는 프로그래머분들 중에서 제 주장이 현실과 맞지 않다거나 잘못 된 부분 있다면 지적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센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Creative Commons License

TrackBack URI : http://www.joonj.com/wordpress/archives/190/trackback

  1. 42 Responses to “우리나라 프로그래머는 왜 프로그래밍 경력이 10년 미만일까?”

  2. 개발자 사이에서는 10년도 전부터 나온 얘기네요. 개발자가 원해서 관리자가 되는 경우보다는 시켜서 관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죠. T_T

    By 키엘 on Nov 28, 2006

  3. 관리자의 길과 전문가의 길중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커리어패스가 전무하죠. 아마 그래서 우리나라엔 10년이상된 개발자를 찾을수가 없는거라고 봅니다.

    By grokker on Nov 28, 2006

  4. 구구절절 옳은 말씀 이십니다. 우리나라의 그런 현실이 가슴이 아픕니다. 좋은 프로그래머일 수록 빨리 관리자가 되지요. 관리자가 되지 못하면, 능력이 없는 프로그래머가 되어 버리거든요.. 이를테면.. 너는 맨날 프로그래밍만 하고 있냐..등의… 경영진(?)의 그런 생각이 뿌리박혀 있는한 바꿀 방법이 10년 넘는 경력의 프로그래머가 만들어지기란 힘들꺼 같습니다. ^^;; 가슴이 아프죠..

    By 하루하루 on Nov 28, 2006

  5. 우리나라만큼 관리계층의 능력이 부족한 나라도 없죠.. 기술자(엔지니어)들이 관리자의 길로 가야만(?)하는 현실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부족한 사람이 관리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 또한 문제가 되구요.. 관리자는 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기술자는 기술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관리자와 기술자의 상하관계도 없어져야 하구요..)

    By 박군 on Nov 28, 2006

  6. 후배들이 자신처럼 코딩할 수 있도록 관리할 수 있다면 그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a 아무래도 임금대비 효율이 젊은 프로그래머를 계속해서 찾고있기 때문은 아닌지.. 그런측면도 없지는 않을것 같구요.

    By 정찬명 on Nov 28, 2006

  7. 10년차 프로그래머를 필요로 할정도로 어려운 일을 하는 회사가 거의 없습니다.

    By luzluna on Nov 28, 2006

  8. 10년차 프로그래머를 비싼 돈을 주고 쓰고 싶은 회사도 없겠죠 -_ㅜ

    By kueilove on Nov 28, 2006

  9. 관리자나 개발자를 떠나서 경력으로 직급을 따져야 할 것 같습니다.
    개발에 대해서 문외한인 사람을 관리자로 할 수 없으니 능력있는 개발자를 관리자로 할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관리자로 전향할지 개발자로 남을지 선택할 수 있다더군요.

    By A2 on Nov 28, 2006

  10. 키멜님/ 그러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Grokker님/ 관리자의 길과 전문가의 길을 선택해서 갈 수 있는 시스템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하루하루님/ 왜 우리의 경영진은 고급 프로그래머를 인정하지 않는 것일가요? 그들이 경영자이고 관리자이다보니 경영과 관리만이 최고라는 인식이 있어서 일까요? 그게 옳바른 경영인지 모르겠습니다.

    박군님/ 관리 계층 즉 관리직이 부족한 때문일지도 모르겠네요. 옳은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정찬명님/ 후배들이 자신처럼 프로그래밍 하도록 관리 한다면 좋을텐데.. 그러면 본인의 전문가로써의 발전은 쉽지 않아보이기도 합니다.

    Luzluna님/ 10년차 프로그래머가 할일이 없다면 우리나라 IT 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는걸까요? 그렇다면 기획력이 부족해서 일까요? 그런 기획에 맞추어 프로그래밍을 할 사람이 없어서 일까요?

    Kueilove님/ 전문가에게 그만한 대우를 해 주지 못하는 현실 Luzluna님의 말씀과 더불어 경력많은 프로그래머가 할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런 멋진 일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군요.

    A2님/ 커리어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By Joon on Nov 28, 2006

  11. 프로그래머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으로만 봐서는 10년 넘는 경력의 코더를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경력 많은신 분들은 관리직으로 가서 설계를 담당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By 곱슬최씨 on Nov 28, 2006

  12. 곱슬최씨/ 관리직은 설계를 담당하는 직책이 아니죠. 인력, 일정 관리하는 직책입니다. 설계를 하고 있다면 개발자입니다.

    By 키엘 on Nov 28, 2006

  13. 카멜// 관리직의 의미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일수 있겠네요^^

    By 곱슬최씨 on Nov 28, 2006

  14. 윗분들은 프로그래머가 10년차라고 하면 징그럽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퇴물이라고도 말하구요.
    물론 모르고 하는 말이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특성상 몸을 매우 혹사시키게 됩니다.
    특히나 한국은 더욱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때야 의욕만 불타면 아무걱정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이 망가지면서 의욕이 넘치는 젊은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그걸 아는 ‘현명한’ 프로그래머는 관리로 올라가려 하죠.
    결국 노리는건 임원일테지만..
    저도 프로그래머로서 업계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런 불안감은 떨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당연한 순리라고도 생각하구요.

    By ggoon on Nov 28, 2006

  15. 제가 말하는 윗분은 ‘윗대가리’들입니다.

    By ggoon on Nov 28, 2006

  16. 곱슬최씨님/ 비슷한 말씀을 도비호님 http://dobiho.hci.or.kr/?p=487 께서 해주셨는데요.. 물론 그런 분들도 계시는 것이 사실이고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순수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의 역할도 클 수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Grokker님의 말씀처럼 관리자의 길과 (관리자의 길에도 여러가지가 있겠죠.) 전문가의 길을 본인이 선택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Ggoon님/ 그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꼭 프로그래머는 젊어야 하며, 혹사 해야 한다는 잘못된 사회적(위분들) 시각이 안타깝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닌데 말입니다.

    By Joon on Nov 28, 2006

  17. 전 플래시 개발자입니다만
    우리나라의 사회가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요.
    개발자들은 돈벌려면 외국 나가야 한다고 하죠.
    전 그릇이 안돼서 관리자는 못하고
    계속 프로그래머로 갈 생각입니다만
    저같은 생각을 가진 개발자가 몇 없는건가 안타까워요.

    By LENA on Nov 28, 2006

  18. 경력이 20년차인 프로그래머도 본적이 있는데
    프리랜서시더군요. 안타까워요. 회사에서 필요로하지 않으면 버린다.
    고로 난 프리랜서가 되었다. 암울하죠.

    By LENA on Nov 28, 2006

  19. LENA님/ 대체 윗분들은 어찌 그러실까요?

    관련해서 의견 있으신 분들은 의견 주세요

    By Joon on Nov 28, 2006

  20. 정말 우울한 현실이죠.. 개발이 핵심 역량중 하나인 IT기업에서 개발 잘 하고 있는 프로그래머를 연차나 나이 됐다고 관리자를 시키는건 절대 하지 말것을 모두가 말하고 있지만, 어느 회사에서도 지키지 않죠..
    그러다보니 여러 분들게서 지적하신 관리자의 소양이 부족한 관리자를 양산하게 되는 것이구요..
    이런 풍토가 있다보니 개발자가 연차수 좀 많이 되면 능력이 없어서 관리자로 승진을 못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퇴출 1순위에 올려놓게 되고 그러지 않을려고 스스로 소양없는 관리자가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죠..
    프리랜서를 선택하신 20년차 프로그래머님의 말씀이 가슴이 아픕니다.ㅠㅠ

    By 루미넌스 on Nov 28, 2006

  21. 시간 = 돈 = 작업량 / 인력
    우리 사장님이 생각하시던 공식입니다.
    윗분들은 개발자를 단순히 노가다꾼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관리로 눈을 돌리는건 당연하리라 봅니다.
    관리로 전향시켜 주려는 윗분의 뜻은 단순한 아량 정도로 비쳐지기도 하구요.
    돈 쥐고 있는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개발자 죽이기는 계속되리라 봅니다.
    아무리 개발을 아는 관리자라 해도 돈에 목매고 있는 투자자의 어이없는 시간단축 요구는 신의 명령과도 같죠.. 한국에선 더더욱이..

    By ggoon on Nov 28, 2006

  22. 게다가 우리나라는 칼럼제 시스템이 많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순 피라미드 구조에요.
    그러니 위쪽으로 갈 수록(즉 경력이 쌓일 수록) 점점 멀어진다는게 안습적이죠. 차세대 프로그래밍 개발론을 쓰다가 생각이 난 실버였습니다 __)/

    By Silvester on Nov 28, 2006

  23. 회사 생활 1년 하면서 느낀거지만…
    확실히 경력과 실력은 별개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_-;;(생뚱맞은가?)

    그리고 한 분야만 쭉 팠다고 가정했을 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경력으로 인한 노하우의 어드밴티지 상승 폭이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예로 신입과 1년차,9년차와 10년차의 노하우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그에 비해 연봉 상승 폭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건 또 아니죠.

    윗분들이 보시기에는 어드밴티지 상승과 연봉 상승의 임계치에 해당하는 인력을 메인으로 돌리고, 그보다 높은 경력들은 개발자의 길을 박탈(?)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By Heart on Nov 29, 2006

  24. 수학문제푸는유형 얘기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머리가 좋은 첫번째 유형 즉 머리인간은 새로운 개념을 창조하는 역을 하는 게 적합하죠.. 프로그래밍을 하더라도 신개념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던지 이미 알려진 문제에 대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해법을 만들어낸다든지 뭐 그런 것.
    그리고 두번째 유형 즉 경험인간은 주어진 문제를 에러발생최소로 빨리 푸는 역학이 적합하죠…
    아무튼 이 두 가지 유형의 인간은 서로 같이 일할 때 시너지효과가 나옵니다..
    알고보면 대한민국 교육은 경험인간을 키우는 교육이지요. 뭐 사실 머리인간을 키운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머리인간은 그냥 처음부터 머리인간으로 태어나는 거니까….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거든요. 머리인간 = 천재. 보통사람을 머리인간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사람들 중에 숨어있는 머리인간을 조기에 발견해서 능력을 발산할 기회를 주는 것이 특수교육이나 특목고가 해야 할 일이지요…

    By pianio11 on Nov 29, 2006

  25. 전 메니져로 스스로 전향한 개발자입니다.
    물론, 현재 단순히 팀관리만 하는건 아니고, 기술적 비전이나 리서치 업무를 합니다.
    회사에서는 리더쉽과 팀원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주길 바랍니다.
    잘못된것이라 생각은하지 않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많은 분들이 해주신것 같고, 전 개발자들 스스로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동안 저보다 경력도 몇년 많고, 나이도 많은 개발자를 팀원으로 관리한적이 있습니다. 대략 1년정도였는데요, 그분이 스스로 껄끄러워하더군요. 전 정말 별상관이 없었는데 말이죠. 전 철저히 PM의 입장으로 업무를 하는데도, 나름 후배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시더군요.
    결국 그분은 지금 메니져가 되셨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무척 개발을 좋아하시고 하셨는데. 회사가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은 메니져를 두지 못하는 것은 결국 이런 문제가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개발자들 스스로도 그런 환경을 인정하지 않고, 회사는 그런 환경이 익숙해지도록 더 많은 노력과 체계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거죠.

    By HOok on Nov 29, 2006

  26. 루미넌스님/ 의사라 연차가 찼다고 의사 관리만 시킨다면, 그 의사는 뭐라고 할까요?

    Ggoon님/ 많은 분들이 너무 근시안 적인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현실을 모른다고 말씀들 하실 수도 있으나, 당장의 현금 10개 보다 괜찮은 1개가 더 많은 현금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어떤 투자를 받으려고 하시는 사업가 분의 이야기가 기억 납니다. 돈에도 질적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일반적인 개념없는 펀드의 경우에는 당장의 수익 계획에 초점을 두고 투자 판단을 하고, 소위 유명 해외 펀드 같은 경우에는 당장의 현금을 보지 않고 궁극적으로 성공 할 수 있는 가치를 보고 투자 한다고 하더군요.

    잘되는 집은 그래서 늘 잘되는가 봅니다.

    Silvester님/ 맞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아직 우리나라 IT기업은 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주변 경쟁자들이 별볼일 없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Heart님/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Pianio11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HOok님/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By Joon on Nov 29, 2006

  27. 30년차 경력의 한국인 개발자 제가 해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
    http://blog.naver.com/yohlee93/30001569944

    By 검은열기 on Nov 29, 2006

  28. 검은열기님 응원하겠습니다.

    By 크로스커터 on Nov 29, 2006

  29. 우리나라는 IT쪽의 거의 모든 기술이 외국에서 만들어진 판위에서 조금씩 응용하여 결과물만 만들어지다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것이 아닐까요??
    운영체제,고급언어,DBMS 하다못해 디자인 저작툴등등 대부분이 외국에서 만든것들로 그들이 만든 매뉴얼을
    읽으며 작업들은 하고 있습니다..그러니 뭐 대단하게 보겠습니까?? 이러면서 기술보다 실무경험좀 쌓고 하면
    자기가 가진 지식과 경험 등등으로 기획이나 관리로 나가는거죠…
    외국처럼 뭐 거이가 미국이겠지만 원천기술을 연구하고 만들고 하면 프로그래머로서 자부심도 갖고
    사회에서 그만큼 대접도 해주고하면 죽도록 프로그래머로만 남아 살게 되지 않을까요???

    By lovejin on Nov 29, 2006

  30. 원천기술이라…
    그러고보니 전 원천기술은 커녕 매번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남이 해놓은거 베껴쓰고 그래왔네요.
    정말 그만큼 대접해주면 프로그래머도 계속 남게되겠네요.

    검은열기님 화이팅!!

    By LENA on Nov 29, 2006

  31. 검은열기님/ 화이팅! 입니다.
    Lovejin님/ 닭이 먼저일까요? 달걀이 먼저일까요?

    By Joon on Nov 29, 2006

  32. 맞는 생각인 것같습니다.
    회사와 개인의 짧은 안목 탓이죠…

    By hoogle on Nov 29, 2006

  33.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수직적인 업무문화가 관리자는 개발자의 위에 있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어린 관리자에게 평가받고 지시받고 일을 하려는 개발자가 얼마나 될까요? 반대로 20대 후반의 PM을 인정해줄 수도 있어야 할것입니다. 그것은 전문성이지 나이와 직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 구조적인 장벽이 크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는 10년차쯤 되면 더 이상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고 익히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기술만 울궈먹으려다가 못버텨서 자연도태되는 것이지요. 상당수가 그렇습니다.

    By 토비 on Dec 1, 2006

  34. kmobile 타고 왔습니다.
    (kmobile에서 ‘엔지니어’라는 이름으로 그냥 넋두리했던 사람입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관리자와 개발자의 상하 관계를 정의하는 것부터 이미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국내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때 변경 사항에 대한 ok/no는 관리자 선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럼 끝이지요. 프로그래머는 밤 새서 시간 맞추는 수 밖에요.

    프로젝트의 목적이 있는 이상 관리자는 그에 대해 문제점이나 변경 사항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사람이고, 개발자는 Project가 Product로 나올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는 사람이니…문제나 변경 사항에 대해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자와 실무 프로그래머가 협의를 하는 관계가 옳습니다.

    해외의 한 업체와 일할 때 그렇더군요. 제일 부러웠던 점이 그것이었습니다.
    제일 아쉬웠던 점 역시 그것이었구요.

    개인적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있을 때 그것을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싶어서 프로그래머의 길을 택했습니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필요하다면 ‘관리의 기술’ 또한 습득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이 역시 개발을 위한 부분이길 바랍니다. 이 차이점이 인정되는 기업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고 노력해야겠군요. 결국 남이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니니까요.

    By 달아이 on Jan 9, 2007

  35. 달아이/ 사실 kmobile에 제 글이 올라가 있지만 그 곳의 답글을 매일 들어가보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제 블로그에 와서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실 문제의 원인이 어떤 분이 지적해 주신 것처럼 우리나라는 제대로된 관리자가 없기 때문 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바라건데 우리 IT 기업들이 관리자로 경력을 발전 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관리자가 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또, 프로그래머로 경력을 발전 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 갈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진정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임을 알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By Joon on Jan 9, 2007

  36. 앞으로 2년 채우면 경력 10년이 될 개발자입니다.

    한국 IT의 안타까운 현실을 joon님께서 잘 말씀하신것 같습니다.

    전 위에서 말한 그런 관리자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일부러 관리자가 되기 싫다고 떠벌리기도 하고 그러면서 애써 개발자의 길을 걸어왔죠.
    (그렇다고 리더쉽등의 소양을 무시하고 사는것도 아닙니다.)

    사실 경력이 충분한 개발자는 관리자가 되어야 하는게 맞겠지요.

    다만 그 관리자가 위에 말한 인력,일정이나 관리하는 관리자가 아니고 기술적으로 선도하고 리딩하며 시스템을 쉽게 설계해낼줄 알고, 개발상의 핵심 포인트를 잡아줄줄 알고 문제점도 해결해낼줄 아는 그런 Technical Leader 로서의 관리자 말이죠. 여기에 보너스로 인력,일정 관리를 하는게 진정한 개발리더가 되겠죠. 너무 거창한가요? ^^

    우리나라에서는 최고 개발자는 Technical Leader가 아니라 Project Manager 이죠.
    그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에는 개발자 의견 없이는 일정도 못 뽑아내는 관리자도 수두룩 할걸요? ^^
    왜일까요?
    관리자가 Technical Leader가 아니라 Project Manager이기 때문이죠.
    관리자가 되는 순간 개발을 손놔야 하는 한국 IT 구조에서는 어쩔수 없는 현상이겠죠.

    James Gosling이 Java 언어를 탄생시킨게 그의 나이 40세일때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죽었다 깨나도 불가능한 일일겁니다.
    아니 불가능한게 아니라 가능할수도 있지만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린다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네요.

    잡다하게 글이 길어졌네요.
    앞서 말한 거창한듯 보이는 개발리더.
    전 그런 사람이 될것입니다.
    그렇게 준비해왔고, 지금 그 길을 계속 가고 있고,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것입니다.
    제가 사업을 하고 사장되서 떼돈 벌기 전까지는 개발을 손놓지는 않을것 같네요.

    검은열기님 화이팅입니다.
    저도, 개발자도 오래 할수 있고, 오래 해서 잘될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기고 말것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응원해주세요. ^^

    By 8년째 on Jan 11, 2007

  37. 8년째/ 정말이지 8년째님의 답글을 보다가 찡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판사, 번호사, 회계사, 의사, 약사 소위 ‘사’자들만이 전문가가 아니라는 터인데 전문직이라 하면 이들만을 떠올리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각 분야에서 Profesional이 되고 Profesional이 진정으로 인정을 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디서부터 바뀌어야하고 고쳐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경영진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기업이 성공을 한다면, 조금씩 변화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무엇보다도 8년째님과 같은 분들이 정말 멋진 성과를 남기셔서 선례가 된다면 가장 큰 힘이되겠지요. 정말 멋지게 보여주세요!

    By Joon on Jan 11, 2007

  38. 저는 대학교 3학년 컴퓨터 공학과 21살 학생입니다.
    프로그래머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머 자체가 좋습니다.
    너무 재밌고..
    멋집니다..
    저는 관리나 경영쪽엔 쌀톨만큼도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살수록 현실은 힘든것 같습니다..
    제가 10년째가 되서 관리자가 되야하나 고민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지금 저의 바램입니다…

    By student on Apr 7, 2007

  39. Student/ 우리나라 프로그래머의 환경도 Student님께서 경력 10년차 프로그래머가 됬을시점에서는 많이 달라져 있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By jmirror on Apr 8, 2007

  1. 4 Trackback(s)

  2. Nov 28, 2006: dobiho on HCI
  3. Apr 27, 2007: Technical evangelist - JMIRROR on Blog - Here’s to the crazy ones
  4. Oct 24, 2007: JMIRROR on Blog » 네이버는 인터넷의 건강한 미래를 생각합니다.
  5. Jan 10, 2008: JMIRROR on Blog / 블로그 개설 1,000일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