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夜’와 네이버의 닮은점?
October 27, 2006 – 11:38 pm / 802 views3% → 14%
서너달 사이 개그夜의 시청률 변화다. 다들 알겠지만 개그夜는 공중파 3사 개그 프로그램 중에 단연 꼴등이었다. 그런던 것이 단숨에 1등을 위협하고 있다. 뭐.. 시청률은 5배가 뛰었으나 개그가 5배만큼 재미있어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일순간 메이저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포털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변화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사실 더 정확히는 포털의 시장 점유율 변화를 가지고 오려면 유사한 어떤 사례가 있을까를 생각하다 생각해 낸 것이 ‘개그夜’ 사례다.
개그夜 인기의 시작은 ‘사모님’이라는 코너 부터 였다. 진짜 대박이다. 아직까지 ‘사모님’ 코너는 봐도 봐도 잼있다. 그러나 ‘개그夜’ 성공의 끝은 ‘사모님’만이 아니다. 사실 ‘사모님’ 한코너를 보려고 새벽 1시까지 꼬박 TV앞에 앉아 있는다는건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다. 뭐 한두번은 그럴 수 있겠지만, 매주 그런다는건 솔찍히 힘들다. 그런데 문제는 그 한두번 기다리는 시간에 사람들을 절대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다. 뭐 ‘사모님’이 가장 재미있긴 하지만 다른 코너도 진짜 볼만 했던 것이다. 그 ‘사모님’이외의 코너가 전혀 없던 새로운 코너 들은 아닐 것이다. 일부는 그전에도 있었으나, 3% 사람들만 보는 코너 였던 것이다. 그러나 ‘사모님’을 보려고 기다렸던 11%의 사람들을 다음주에도 그 다음주에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 것은 ‘사모님’전에 하는 전에는 주목 받지 못하였던 코너들이다. 이제, 그 중에서 ‘사모님’ 못지않은 인기코너도 생기게 되었다.
같은 논리를 포탈 서비스에 대입시켜보자. 참 잘 맞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의 성공도 그랬다. ‘지식인’ 이라는 출중한 놈을 탄생시키면서, 뭐 지식인 쓰려고 왔다가 다른 서비스들도 들어가보니 괜찮았던 것이다. 그리고 결국 시장을 휘어잡게 되었다. 지금은 ‘지식인’이 예전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 못하지만, 들어와봤다가 한번 써보게된 주변의 똘똘한 놈들이 하나 둘씩 뭉쳐 70%의 시장 점유율을 만들어 내었다. 사실 지식인 없을때도 괜찮은 서비스들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출중한 놈이 없다보니 빛을 보지 못했을 뿐이다. 그럼 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수한 ‘싸이월드’와 네이트의 관계는 어떠한가? SK컴즈는 정말 출중한 ‘싸이월드’라는 친구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안되니 인수를 통해서 들여놨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끝이 었다는 거다. TV프로그램은 코너 순서라도 바꿔가면서 어찌 해볼 수 있다고 치지만 인터넷은 그것도 안되니, 싸이월드 왔다가 다른거 써 봤는데 영 재미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한동안 네이트는 별로 였고 지금도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별로다.
이렇게 보면 ‘개그夜’ 성공 공식은 포탈의 하나의 성공 유형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출중한 놈을 만든다. 그리고 출중한 놈 길목에 똘똘한 놈들을 배치 시킨다.’
물론 출중한 놈은 외부에서 영입해와도 되고 사와도 된다. 다만 길목의 똘똘한 놈은 꼭 배치 시켜야 한다.
또, 아무리 똘똘한 놈을 여럿이 있어도 출중한 놈이 없으면 그 똘똘한 놈이 빛을 보기 힘들다. 그래서 출중한 놈은 필요하다.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런나 우리 3등 4등 들은 전혀 신경을 못쓰고 있는 듯 하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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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to “‘개그夜’와 네이버의 닮은점?”
그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다음의 행보는 확실히 주목해볼만하군요.
UCC라는 놈을 출중한 놈으로 만들려고 하니까요.
By tanato on Oct 27, 2006
이 글의 본질과는 조금 떨어진 얘기… 예전엔 난 ‘사모님’도 별로였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잼있는 듯도 하다. 갑자기 잼있어진건지, 남들이 다 잼있다고 해서 그러려니 한 건진 몰겠다. 다른 코너는 아직도 재미없지만 명품남녀는 좀 잼있다. 이건 진짜 생각없이봐서 그런지 몰라도…… 난 차라리 ‘명품남녀’가 더 잼있는 듯.
그리고 JoonJ 말처럼 ‘사모님’을 필두로한 다른 코너들의 상향평준화도 시청률 상승의 주된 요인일 수 있지만, 난 그 앞에 시청자들의 눈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주몽’의 성공도 ‘개그야’ 시청률 상승의 주 원인으로 보고 있3. ‘주몽’이 언제부터 했는지 모르겠지만 자네가 저 위에 말한 3~4달은 ‘주몽’ 방영 기간과 어느 정도 겹치는 듯.
싸이월드는 네이트에 들어왔다고 생각이 안 드는데…… 아무리 URL에 Nate넣고 Nate On에서 싸이홈피 바로가기 만든 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싸이를 별도 사이트(서비스)로 인식하지 Nate 포털과는 전혀 관련짓지 못 할껄……
Yahoo는 출중한 놈 안 만드나???
By Magic on Oct 30, 2006
ㅋㅋ 그러게 주몽 영향도 큰거 같으이..
싸이가 네이트에 들어갔다고 생각 못하게 만드는 것 자체가 문제 인것 같은데.. 그럼 뭐할라구 싸이를 샀는가 모르겠고.. 뭐 싸이에서 도토리 팔아서 돈을 벌 생각으로 SK 컴즈가 싸이를 사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
By Joon on Oct 30, 2006
그럼 주몽으로 밑밥던져서 똘똘한 놈들로 그물쳐서 출중한 사모님으로 찍어 올리는 건가요? ㅡ.ㅡa
By 무명 on Oct 30,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