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타율과 Internet Business

September 20, 2006 – 2:04 pm / 1,067 views

야구에서 타율이 3할2푼인 타자는 정말 강타자라고 부릅니다. 한팀에 한명 있을까 말까하는 타자죠. 반면 타율 2할 7푼이면 그냥 그런 3번 4번 5번 클린업 트리오에는 절대 들어오기 힘든 그냥 아주 평범한 타자 입니다.

이둘의 차이는 무었을까요? 3할 2푼과 2할 7푼은 불과 5푼 차이입니다. 100번 타석에 들어서서 평균적으로 안타를 32번 치는 타자가 3할 2푼의 강타자고 27번 치는 타자는 2할 7푼의 아주 평범한 타자지요. 그럼 강타자와 평범한 타자는 100번의 타석에서 누가 5번의 안타를 더 치느냐의 문제입니다. 20타석에서 한번, 한게임에 평균 4-5번 타석에 들어선다고 했을때, 4게임을 치루어야 한번 안타를 더 치는 정도지요. 우리가 그 타자의 타율을 보고서는 아무리 야구게임을 열심히 봐도 2할 7푼의 타자와 3할 2푼의 타자를 구분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3할 2푼의 타자는 최고의 대우에 팀 내에 없어서는 안될 타자로 꼽습니다.

같은 이야기를 Internet Business에 적용시켜 봅시다. (일반적인 사업도 마찬가지 겠지요) 인터넷의 강자라고 하면 미국에서 구글, 한국에서 네이버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사실 야후나 다음, 엠파스 들이 그 강자와 경쟁하고 있는 상대 들이죠. 사실 이들은 언뜻보면 별 차이가 없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하나 엠파스에서 검색을 하나 검색 결과는 대충 비슷해 보입니다. 또, 검색말고 다른 서비스들도 그렇지요. 그런데 어떻게 네이버는 70%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게 되었고, 오늘 기준 시가총액으로 NHN은 4조 7천억, 반면 엠파스는 1천 3백억이 되었을까요? 한두배도 아닌 40배에 가까운 차이입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3할 2푼과 2할 7푼의 논리가 적용 될 것 같습니다. NHN은 꾸준히 3할 2푼의 성공을 거두고 있었고, 야후코리아는 2할 7푼, 엠파스는 2할 5푼을 치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2할 5푼이라고 해봐야 100번 타석에서 7번, 15게임에 안타 한번 차이입니다.) 플레이는 계속 할 수 있으나 7번이나 8번 타석에 들어서야 하는 타자가 되버린 거죠.

더 안타까운 건, 이들은 홈런을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방이면 끝날텐데 그 한방이 무었일까? 에 몰두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때로는 결정적인 홈런 한방이 경기를 뒤집을 수 있습니다. 3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만루홈런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이끌 수 있죠. 그러나 안타까운건, 2할 5푼 타자들만 있는 팀은 만루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이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더 안타까운건 이놈의 비지니스는 단기전이 아니라 일년에 126게임을 뛰어야 하는 페넌트레이스라는 것입니다.

진짜 그들도 강타자가 되기위해서는 3할 2푼의 타율과 4할의 출루율을 기록할 수 있는 뛰어난 선구안과 인내심 그리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홈런 칠 체력과 선구안도 없는 평범한 타자가 홈런만 노리고 방망이를 휘둘르다가는 2할 7푼 하는 타율도 2할대 이하 (절대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없는) 타자가 되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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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 Responses to “야구의 타율과 Internet Business”

  2. 재미있는 비유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By lipio on Sep 20, 2006

  3. 좋은 글 감사합니다.

    By 꿀사슴 on Sep 20, 2006

  4. It’s very interesting. :)

    By yoda on Sep 20, 2006

  5. 멋진 말입니다. 세상의 한방을 위한 고민을 다들 하죠. 그 한방이 되지 못하더라도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싶어 하죠.

    다를 거라고생각합니다. 여로모,, 그 타율을 유지하는 비결이 말입니다. 익숙함.. 그것 때문만은 아닐 것으로,,,

    안부 멧세지 보내도 잘 되지 않네요.. 축복합니다.

    By 정용찬 on Oct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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