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관련된 sbs기사와 그 반응을 보면서..

August 28, 2006 – 9:52 am / 1,041 views

우선 ‘바다이야기’ 관련된 최근의 언론의 반응을 보면서, 또 저런다 또 저런다 싶었다. 아니 대한민국 국민이면 반년 전에도 누구나 ‘저놈의 성인PC방은 도데체 뭐길래 저렇게 많이 생기나?’, ‘우리나라가 도박이 허용됬나?’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했을 것이다. 그러나 언론은 조용했다. 기자들은 자가용만 타고 다녀서 길거리에 뭔일이 있는지 모르는건지.. 기사 함 내봄직 하다 싶었는데 기사 하나 안나왔다. 노대통령은 ‘도둑 맞으려니까 개도 안 짖는다’고 했는데, 진짜 개도 안짖었다.

그러던 언론이 난리 났다. 지겨워서 뉴스 보기가 싫다. ‘바다이야기’ 소리에 뭔 난리 굿이다. 며칠째 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들은 오버를 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길거리에 널린 특종을 못잡더니 이제 오버해서 관련 특종을 잡으려고 하고 있다.

‘Daum Commerce’관련된 sbs 단독 보도가 그 대표적인 예인 것 같다.

관련 기사 내용을 yoda님의 글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고 인터넷을 통해서 해당 기사를 봤다. 그 덕분에 다음과 다음커머스의 주가는 오늘 장 시작과 더불어 다음은 -7% 다음커머스는 -12%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를 제기 하고 싶은 내용은

첫번째, sbs에서 제기한 내용이 사실이냐는 것이다. 다음의 (1) 로비, (2) 분식회계, (3) 비자금 조성 세가지 문제를 지적하였는데, 우선 검찰이 기소 하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사실인 것 처럼 보도 했다는 점이다. 정확한 내용은 모르나, 상품권 업체 모두에게 지난주 검찰은 출국금지를 신청하였고, 아직 소환조사가 금주 말 경에 이루어 질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그것뿐이다. 조사를 위해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급 되었을 수도 있고, 조사 결과 진실일 수도 단지 의혹일 수도 있다. 그런 사실을 SBS는 특종 잡았다는 듯이 단독 보도를 강조하며, 8시 뉴스 첫소식으로 전하였다. 그런데, 단지 의혹일 뿐이라면 sbs는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 (다른 업체를 잘못알고 그러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다. 싸~ 모 업체가 뉴스에서 이야기한 딱 그업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두번째, 이렇게 단독 보도를 할 것이라면 최소한 사실 확인 취재는 해보고 보도를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기사 내용을 보면 단지 압수수색영장 내용만을 보도하고 있다. 사실 보도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없다. 이런 성의 없는 기사 덕분에 Daum은 아주 치명적인 이미지 회손이 되고 말았다.

오마이뉴스를 IHT에 서비스 하면서 IHT 편집장이 이야기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Not all eyewitnesses are journalists. But all journalism starts with eyewitnesses, or should’ 모든 사건의 목격이 언론인에 의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목격에서 부터 시작 되어야 합니다.

공중파 언론의 사회적인 힘과 여파를 그들이 모르진 않을텐데, 과연 그들은 목격 혹은 목격을 한 사람에서 부터 시작되었는지 묻고 싶다. 그들은 과연 우리 사회의 믿을 수 있는 언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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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 Responses to “‘Daum’관련된 sbs기사와 그 반응을 보면서..”

  2. 쓰신 내용은 오해가 많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자체가 허위가 아니라면, 진실에 가깝게 보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국 어느 언론사라도 압수수색 영장을 본 뒤 보도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언론은 판사가 아닙니다. 압수수색 영장 내용의 진실성을 판단할 만한 능력이나 여유가 없습니다. 압수수색 영장 내용이 판결을 통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지면 검찰이 이에 대해 책임질 일입니다. 물론 당사자는 민사 소송을 통하겠지요. 언론 보도는 보도할 당시 보도 내용을 진실로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 보도 행위에 대해 당연 면책됩니다. 언론 중재와 관련한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By 떡이떡이 on Aug 28, 2006

  3. /to 떡이떡이: 좋은 지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기사의 법적인 문제가 어떻게 되는지에 초점을 두고 싶지 않습니다. 법적인 부분이야 문제가 안된다고 판단되었으니 메인기사로 내보냈겠지요. 전 (1) 단독보도, 특종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에서가 아니라 우리가 눈길을 주지 않는 곳에서 찾았으면 하는 바램과 (2) 기사를 내기 전에 \’사실 여부의 확인\’을 최소한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최소한 메인 뉴스의 첫기사 그것도 단독 보도 기사라고 한다면, 사실여부의 확인이 필요 하지 않냐는 이야기였습니다.

    / 조선일보의 Icarus님께서 이런 포스트를 올려주셨군요. 한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By Joon on Aug 29, 2006

  4. 논점 자체를 잘못 짚고 계십니다. 언론사는 영장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상대방의 반론권을 인정해 주면 사실상 최대한의 도리를 다한 겁니다. 물론 도의적인 비난을 받을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이카루스님 글은 제가 지적한 내용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By 떡이떡이 on Aug 29, 2006

  5. /to 떡이떡이: 우선 이카루스님의 글은 떡이떡이님이 지적하신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내용입니다. (제가 답변을 쓸 때 ‘/to 누구’ 이런 형태로 쓰고 있습니다. 떡이떡이 님께 드린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맞습니다. 영장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 할만한 능력이 없다고 말씀주셨습니다. 하지만, 전 언론이 할수 있는 일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해주었으면 하는 일을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일은 쌓여있고 뉴스 마감은 촉박하고 사법권도 없는 상황에서 검찰과 같은 진실 규명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보도가 되는 당사자의 권리의 침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확인 절차가 필요 하다는 것입니다. 그 것이 책임 있는 언론이라고 생각하며, 전 그게 우리나라에서 정말 불가능 한 일이어서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올바른 언론이라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어제 SBS 뉴스를 보면서 들었던 느낌은 토요일 보도에 근거로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 내용이 Daum Commerce에 해당하는 의혹이 아니라 전체 상품권 발행업체에 제기 되는 의혹을 영장 내용에 넣었던 것 같더군요. 만약 상품권 발행업체 모두에게 같은 내용의 영장이 발부되었다면, 특정 업체가 의혹 내용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정말 책임 없는 보도가 아니었을까요? 제가 영장 내용을 확인 해 볼 수 없으니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은 없습니다만, 뉴스를 보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론인은 4th Estate라고 합니다. 전, 그 역할과 책임을 생각 해 봐 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실 전 언론계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고, 언론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이론적으로 뭐가 맞고 틀리고 하는 것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소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언론들이 제공하는 기사와 우리나라 언론들이 제공하는 기사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느껴지는 깊이의 차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정말 많이 듭니다. 우리 언론기관들이 처해있는 환경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과 우리 언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책임의 무개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By Joon on Aug 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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