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Vs UGC
Filed Under (JOON) by jmirror on 22-08-2006 | 4,779 views
최근 뉴스기사를 통해서 “UCC(사용자생산컨텐츠) 열풍!!” 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또 친절하게 “UCC(User Created Contents)” 라고 약자를 풀어서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분명 UCC는 영어의 약자다. 그런데 문제는 UCC라는 말을 미국이나 영국의 인터넷 업계 사람들은 못알아 듣는 다는데 있다. 물론 User Created Contents라고 풀어서 설명을 해주면 대충 알아듣는 척 한다. 그리고는 ‘UGC(User Generated Content)‘랑 같은 말이냐고 물어본다.
의미와 문법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 User Created Contents라는 말도 충분히 이해 할 수 표현인 듯 하다. 그러나 UCC라는 약어로 사용하는 이상 관련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알아 들을 수 없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풀어서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UCC가 무엇의 약자인지 누가 알겠는가? IBM이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의 약자인지 누가 알겠는가? 또, ERP를 사용하고 있는 많은 우리 직장인들이 ERP가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약자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그냥 IBM은 IBM이고, ERP는 ERP며, UGC는 UGC일 뿐이다.
누가 UCC라는 말을 가장 먼저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사실 누군지 알 것도 같다.ㅋ 그래도 왜 그렇게 사용했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미국이나 영국에서 쓰는 말을 두고 왜 굳이 새로운 영어로 말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며, 그런 사실을 확인도 안해보고 받아적은 기자님, 애널리스트님들도 너무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가인가 모르겠다. 인터넷 업계 담당 기자나 애널리스트라면 미국이나 영국에서 나오는 관련 기사나 분석보고서를 읽어보면 UGC라는 말을 쉽게 만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Joel on Software)라는 책에 보면, 유니코드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인터넷은 세계어디서도 접근이 가능하니 어떤 언어 사용자라도 인코딩 문제가 없는 UTF를 사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세계화 하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전세계 어디에서나 연결되있는 인터넷에서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서로 말이 통해야 되지 않겠는가? 같은 영어를 써도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더욱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서 영어로 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 좀 쑥스럽지 않은가?
———————————————
전 영어 표현이 정말 사용되는 표현인지 아닌지 모를때면 GOOGLE과 YAHOO의 힘을 빌립니다. 해당 표현을 ” ” 넣고 검색해보면 (” “는 형태소 분석을 하지 말고 문장 그대로 있는 내용을 찾아달라는 뜻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감을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표현이라면,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또 검색결과의 약간의 미리보고 표현 들을 보고 내가 원하는 뜻인지도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UGC(User Generated Content)”와 “UCC(User Created Content)”를 검색 해보았습니다.
대략 50배나 많은 사람들이 UGC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소위 업계 사람들은 UGC라는 표현을 쓰는걸 볼 수 있습니다.


good.
나도 비슷한 짓을 해본적이 있는데, 구글 트랜드를 가지고 한 번 해보자
달아놓으신 댓글을 풀어두신 글이라고 생각해서 답글을 그대로 옮겨둡니다.
인터넷은 누구나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 UGC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UGC라고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요는 없지만 암묵적 규약을 지키는 쪽이 상대방을 더 배려하는 모습입니다.
웹 표준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규약을 지키는 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이고, 함께하기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UCC에 대한 이야기들…
http://i-guacu.com/878
http://en.wikipedia.org/wiki/User_created_content
님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저도 글을 쓸 때 몇 번 UGC(UCC와 병행해)를 사용해본 적이 있습니다.
제가 굳이 변명을 드리자면 특별한 이유라거나 정치적인 배경이나 언론의 몰이꾼식 용어 선택과는 상관 없이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고 있고 설명하면 그럭저럭 이해할 수 있는 일반 용어나 사회에서 널리 통용된다고 생각되는 용어를 채택한다’가 맞을 겁니다.
이 주제에 대해 조만간 관련 포스팅을 해보죠. 용어 통일 문제는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윗 분의 ‘암묵적인 규약’ 부분도 그렇습니다. MS의 Windows를 우리말로 표현할 때 ‘윈도우’가 맞습니까? ‘윈도’가 맞습니까? 또는 ‘윈도즈’가 맞습니까?
각 언론사마다 서로 이것이 맞다 저것이 맞다고 하지만 대체로 ‘윈도’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품명은 고유명사이므로 오뚝이지만 오뚜기를 그대로 표기해주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윈도우’가 맞습니다. MS도 실수든 어쨌든 ‘한글 윈도우’라는 상품명을 등록해 놓았습니다. 3.x 패키지에도 한글 윈도우라는 한글 상품명을 표기했었죠. 이후엔 모두 영문 표기였지만요.
UCC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시간이 걸립니다. UGC, 또는 요즘 나온 우리말 순화 용어인 ‘손수제작물’도 섞여 쓸 겁니다. ‘네티즌’ 우리나라만 그렇게 부르는 거 아시죠?^^
말이 길어졌네요. 방문해주시고 직접 트랙백까지 걸어주시며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UCC: 우물 안의 단어
UCC는 User-Created Contents의 준말로서 사용자가 만든 컨텐츠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영어로 구성되어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단어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단어는 외국인들이 알지 못한다. 왜…
UCC Vs UGC 그이후..
포스트를 올리고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있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ALLBLOG 실시간 인기글에도 올라갔고, 최근 이슈에도 올라갔고, 최근 인기테그에도 올라가는 JMIRROR 역사상 남을 만한 일이었습…
UCC
트랙백이 보내지지 않아 수동으로 남깁니다.
UGC와 UCC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luv4.us/203
[...] ‘UCC Vs UGC’ 라는 포스트를 올리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글에 그간 블로그를 눈팅하면서 익숙해진 블로거들의 답글이 달리고, 방문자도 수백명이 몰리더군요. 리퍼러를 보니 제 글을 인용해 주신 분들도 계시고, 제글을 퍼가신 분들도 계시고.. 어쨌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